[무포장가게 소개]서울 은평구의 무포장가게들

아침에는 비닐로 포장된 빵, 칫솔과 세제는 플라스틱속에, 커피 한 잔 사러 카페에 가면 일회용컵을 들고 나온다.

끝없이 나오는 포장 쓰레기가 불편한 우리에게는 '무포장가게'가 필요하다. 필요한 만큼 덜어주고, 텀블러를 들고가면 할인해주고,

용기를 깜빡해도 빌려주기까지, 환경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가게들이 우리동네에도 있을지 모른다. 

서울시 은평구의 무포장가게들을 소개합니다

무포장가게는?


무포장가게는 일회용·플라스틱 과대포장을 유통과정에서 제한하고, 

소비자가 용기를 가져와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행동을 환영하는 가게입니다.
가게마다 판매하는 제품의 특징이 있고, 당장 포장을 없애지 못하는 제품도 있지요.
하지만 일회용·플라스틱 쓰레기 대신 손님들의 ‘용기’를 환영하는 가게들은 지역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무포장가게 프로젝트는 제로웨이스트샵 뿐 아니라 카페, 식당, 베이커리, 서점, 꽃집, 편집샵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가 전국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개인 용기를 환영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무포장가게를

만나보아요.

은평구의 무포장가게들

3. 꿈꾸는 고래.jpg

[꿈꾸는 고래]

골목이 매력적인 은평구에서는 산책을 하다 보면 계절의 향기가 한 움큼 손에 잡히는 듯한 풍경을 발견하곤 한다. 역촌동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서 발견한 카페 ‘꿈꾸는 고래’는 겨울의 풍경이 더욱 기다려지는 곳이다. 큼지막한 나무로 된 문을 열면 해리포터 비밀의 방에 들어 가는 듯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어져 아늑한 분위기에서 마당의 모과 나무 풍경을 볼 수 있다. 직접 로스팅 한 커피와 계절마다 바뀌는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친 구의 아지트에 초대받은 듯 편안하다.

카페 / 음료, 커피원두, 에그타르트 
서울시 은평구 갈현로9길 5-16, 2층 
070-7809-7482 
Instagram @dreamingwhale_cafe_workroom

4. 다-용도실.jpg

[다-용도실]

차와 사람이 서로를 양보하는 골목, 꽉 막히지 않아 조금은 허술해보이는 담벼락, 어딘가 친숙한 낡은 간판의 세탁소, 츄리닝을 걸치고 드나드는 집 앞 카페. 이 모든 것이 조화로운 리듬을 이루는 은평구 대추마을(대조동)의 중간 지점에 카페 ‘다-용도실’이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는 ‘다-용도실’은 카페 용도 외에 분위기 있는 바, 동네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무대, 독립 서적을 만날 수 있는 서점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책과 영화, 요가 등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을 모으며 편안한 차림으로 동네친구를 만나는 역할도 한다. 다-용도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며 골목 전체로 무포장 문화가 번져 나가도록 하는 대추마을 마당발 가게이다.

카페 / 음료, 음악, 빈티지 제품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20길 17, 1층 
010-6838-3538
Instagram @da_yongdosil

21. 쿠아레비 구산점.jpg

[쿠아레비 구산점]

건강한 빵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자리가 있다. 독립서점 ‘책방 비엥’과 함께 운영되는 동네 빵집 ‘쿠아레비 구산점’이다. 은평구 로컬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빵과 얼어 죽어도 한사발 들이키고 싶어진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소문이 자자하다. 앙버터와 직접 만든 단팥의 조화가 치명적인 앙버터 샌드와 다양한 종류의 식사 빵, 우리밀로 만든 빵들을 무포장으로 가져갈 수 있다. 책방 비엥과 연계하여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종종 열리곤 한다. 우리밀로 건강한 빵을 만들고 무포장 습관을 다져가며 따스하고 견고한 문화를 지역 주민들 사이로 퍼뜨린다.

베이커리 / 음료, 샌드위치, 캄파뉴, 빵 
서울시 은평구 서오릉로 149, 1층 
02-356-7885 
Instagram @quoirez.b_gusan

19. 카페 트랜스.jpg

[카페 트랜스]

매일 변화하면서도 확고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을까? 카페 트랜스는 모든 존재를 환대하며 트랜스포머처럼 매일 변화하는 무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다. 팝업식당, 무포장가게, 차별없는가게, 아름다운 공정무역 파트너, 하우두유두 등 다양한 존재를 포용하지만 트랜스만의 정체성도 분명하게 지니고 있다. 목소리를 내고 싶은 존재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어주는 곳. 그렇게 일회용컵 없이 텀블러를 대여하는 무포장가게가 되고, 사회적 소수자를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이는 차별없는가게가 된다. 때로는 템페와 커리를 맛볼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이 되고, 두유 베이스 음료를 제공하는 하우두유두 프로젝트에 함께 하는 등 모든 존재의 용기를 든든하게 지원한다. 다채로운 색의 물감으로 캔버스를 채워가듯 포근한 무지개 같은 트랜스를 방문해보자.

카페 / 비건 음료, 비건 디저트, 구제 의류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61길 4, 1층 
02-356-8757 
Instagram @trans_614

8. 비건카페 달냥.jpg

[비건카페 달냥]

맛이 없을 것이라는 비건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뜨리는 곳. 바로 비건카페 달냥이다. 파스타, 쌀가쓰, 두유 아이스크림은 달냥의 시그니쳐 메뉴이니 꼭 한번쯤은 먹어보자. 다른 존재를 배려하는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맛도 상상 이상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비건이 아닌 사람도 상관없다. 맛과 신념을 모두를 사로잡아 비건, 논비건 모두를 유쾌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카페 / 비건 음료, 비건 음식, 비건 디저트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103호 
010-5069-0919 
Instagram @dalyang_vegancafe

12. 온순씨.jpg

[온순씨]

낯설지만 따뜻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팝업 식당 ‘온순씨’는 곳곳이 개성 강한 원색으로 가 득하지만 내면의 평온함을 간직하고 있다. 인도를 여행하며 터득한 인도식 커리와 짜이가 주 메뉴이며 기본적으로 비건 요리로 제공된다. 주인장 온순씨는 커리와 함께 템페, 우리밀 빵, 유기농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따뜻하고 건강한 요리를 탐구한다. 가게 앞 작은 화단에서 따온 꽃으로 장식된 커리 플레이트와 수북하게 채워진 길고양이용 플레이트에서 모든 존재의 소중함을 간직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따뜻한 온기(온) 와 순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성(순)이 느껴지는 요리. 자꾸만 모여드는 길고양이와 그런 고양이를 닮아 있는 온순씨를 바라보며 '검소하지만 넉넉한 가게구나' 생각한다.

음식점 / 인도, 모로코, 제철 채소 음식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15가길 16 
010-7583-7507 
www.onsoonsee.club, Instagram @onsoonsee